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By @cheongpyeongyull
율화백님 대문 감사합니다^^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이 말은 남에게서 들으면 더더욱 좋고,
내가 나에게 해줘도
참 기분이 좋아지는 말 아닐까?  


월요일이면 사무실에서  
“한 주의 추천책”이라는 문자를 보내주는데,   
저번 주 추천책이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다” 이 책이었다.  

도서관에서 검색해보니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이 책만 있었다.
내가 찾는 책은 아니었지만,
저자가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의
양창순 선생님이어서  믿고 빌려왔다.   

인터넷으로 서평을 보니  
이 책을 읽는데 4시간 걸렸다고 써 있었다.  
4시간? 음....
서평을 쓴 사람의 속독이 부러워지는 시점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는데 얼마나 걸릴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1 (p.63) <기억하라. 사람은 감정의 동물임을>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논리적인 설득이 아니라 감정이다.
그중에서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정받는다는 느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직원들에게 이야기할 때 앞뒤 설명없이
바로 지적사항으로 들어가는 경향을 가진
상사들이 많이 있다.  그런 경우,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야단을 맞는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내 편에서는 시간을 단축하고
일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 그랬을지라도
상대방은 자신에 대한 질책과 거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도 머리로는 상사의 지적이 옳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면박을 주기 보다는
한마디라도 “요즘 어떤가?”라든가
“힘든 일은 없나?”하고 개인적인 관심을
기울여주면 상대방은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면 같은 지적을 당해도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달라진다.  

내 편에서는 단지 시간을 단축하고
일의 효율성을 올리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업무상 전화통화를 할 때나
메일을 보낼 때
보통 본론부터 얘기하고 일처리를 하곤 했었다. 

용건을 앞에 두고 인사치레로 하는 말들을
길게 얘기하는 게 좀 시간낭비 같았다.  
이 글귀를 보고 뜨끔해졌다.
글귀 속의 상사는 미래의 내 모습일지도 모르겠구나..  

‘한마디라도 “요즘 어떤가?”라든가
“힘든 일은 없나?”하고 개인적인 관심을 기울여주면
상대방은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이 작은 한 마디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존중받는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다니..
이 작은 말 한마디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2 (p.109)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이,
슬럼프를 잠시 스쳐지나가는
겨울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요즘 정신의학에서는
그것을 다운타임(down time)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치 음식을 만들 때 뜸을 잘 들여야
맛있어 지듯이,
인간도 힘든 일이 있을 때
거기서 회복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 자기 자신이나 남에게
그런 시간을 주지 않는다.
뭘 그만한 일을 가지고 그렇게 힘들어하느냐고
하면서 빨리 일어나라고 보챈다.
그럴수록 오히려 슬럼프는 더 길어진다.
따라서 잠시 동안 인생의 시간을 천천히 보내면서,
힘든 자기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마음에 환기를 시키는 것이
슬럼프를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슬럼프를 잠시 스쳐지나가는
겨울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이 문구가 참 맘에 들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겨울이라....
겨울이 지나면 곧 봄이 올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슬럼프를
곧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슬럼프인 것 같다고 느낀다면
최현정 작가의 <빨간머리N 난이래, 넌 어때?>
슬럼프 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슬럼프는, 잘나가던 사람이  
어느 순간 제자리에 머물거나 후진하는 것.
하던 일이 마음처럼 잘되지 않을 때
우리는 입버릇처럼
“나 슬럼프다. 슬럼프다” 말하곤 하는데
그거 슬럼프 아니야.
우린 잘나가본 적이 없잖아.
하하하하하
하하하...
하...”
 

누구라도 이 글귀를 읽고 슬럼프를
그저 웃고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3 (p.115) <배움은 멈추지 않는 것> 

작가이자 감독인 줄리아 카메론은
서른 다섯 살이 되어서야 영화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실제로 입학하고 보니 다른 학생들보다
열다섯 살이나 많았다.
다행히 그녀는 자신이 그들보다
창조적 열망과 인생경험이 많고
배움에 대한 욕구도 훨씬 강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후 줄리아 카메론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자신의 책에 다음과 같이 썼다.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물었다.
“내가 지금부터 피아노를 배워서
잘 칠 때쯤이면 몇 살이나 되는지 아세요?”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알아요. 하지만 그것을 배우지 않아도
그 나이를 먹는 것은 마찬가지예요”
 

책 속에서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을 때면  
마치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기억에 오래 남는다.  

“하지만 그것을 배우지 않아도
그 나이를 먹는 것은 마찬가지예요”

배우든 배우지 않든 그 나이를 먹는 건
마찬가지예요...
아....
생각해보면 ‘지금부터 시작해도 될까?’,  
‘이제와서 어떻게 해’라며 못할 거라고,
그러면 안될 것 같다고 지레짐작하고
시도조차 안하고 접은 것들이 많았다.  
어차피 하든 안하든
똑같이 지나버릴 시간이라면,
일단 하고나서 결과를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4 (p.129) <책 읽기는 힐링이다.> 

저는 질이 아주 나쁜 책을 빼놓고는
이 세상에 책을 읽어 손해보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 한권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짧아도 몇 개월, 길면 몇 년입니다.
책을 쓰기 위해 들이는 공력은 어떠합니까.
어떤 저자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경험하겠습니까.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경험한 것과 같은
지혜를 갖게 하는 것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좋은 책을 만나면
다시 마음이 촉촉해지는 경험을 하곤 한다.
이때 나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사람처럼 행복해진다.
 

“책 읽기는 힐링이다.”  
이 문구처럼 책읽기를 통한
힐링을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포스팅 했던 책들을 읽고
독후감을 써주신 분께는  
1달러 이상의 보팅을 드립니다.  
보팅액은 정성도, 감사함 및
그날의 기분 등을 고려하여
제 맘대로 드립니다.  

글 중간에 뜬금없이
이런 이벤트를 한다고 적은 이유는
제 글을 잘 읽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
독후감을 쓴 후 댓글을 남겨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  


#5 (p.165) <관계의 2가지 원칙 : 가벼운 마음과 똑똑한 거리두기>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에 대한 불필요한 두려움,
거부불안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 방법도 좋다.
누구나 거부불안이 있기 때문에
먼저 다가오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도 완벽하게 모든 것을 잘할 수 없듯이,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뭔가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과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과잉일반화해서
자신을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다.
그저 상대방과 결이 맞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덜 피곤하다.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조금은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도 인간관계를 잘 맺는
비결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여러 책을 통해,
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이제는 좀 식상한데?’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뭔가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과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과잉일반화해서
자신을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다.”
라는
글귀에서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다른 사람은 다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누군가와 마찰이 있으면
내가 문제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단지 그 사람과 안 맞을 뿐인데도  
나는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때 이 글귀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양창순 선생님의 책은
완곡하게 정곡을 찔러줘서 좋다.  
“사람이기에 그런 마음이 들 수도,
그럴 수도 있다”라고  이해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
이정도면 잘 살고 있는 거야”라고
나 자신을 토닥여 주고 싶어졌다.  
이런 마음가짐은
인생을 살아가며  넘어질때마다  
꽤 큰 힘이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By @gomsee
곰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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